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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그랬다. 근거가 명확히 보편적인 사례가 많이 있어 이해가 잘 되지도 않는데 그냥 말하는거처럼 보여 서 비이성적으로 느껴진다고. 그렇다고 내가 읽은 책이랑 사례를 전부 조사해서 어떻게 너한테 당장 보여주냐, 그럴 시간과 노력을 왜 투자하냐. 그래도 나는 내 생각을 이야기하고 자유롭게 내가 고민하고 경험해서 상식적 범주내의 내 이성적 판단을 거쳐서 최대한 보편적이라 생각되는 이야기를 하는건데 왜 그렇게 무신경하게 생각없이 말을 하냐.
그런 말들이 계속 넘치고 끝이 없었다.

이런 현상이 사회에서도 점점 늘어나는게 아닐까. 물론 정말 어이없는 비이성적 이야기만 하며 진실이 되지 않는 이야기만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름 일리가 있는 자유의 주장들이 정치에 계속 침범해 판단을 힘들게 만드는 것. 예를 들면 미국에서의 성 정체성 주장처럼. 그런 건 오히려 지식수준이 높은 사람들이기에,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이 겨우 그것에 생각이 미치고 깨달을 단계에 가서 더 이해를 넓고 깊숙한 부분까지 할 수 있게 되었기에 비로소 가능한 것이었을거다.
그러니까 결국 그런 주장들을 법으로 규제해봤자 의미없다. 어느정도 규칙은 질서를 위해 필요할 수 있다. 그렇지만 지식이 늘어가 계속 더 깊은 자유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어갈 때(즉 지식(교육)수준이 높아지는 사회는 더 많은 자유로움과 다양성을 추구해 때로는 게으른 사람들이 많은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사회와 연관이 깊다) 할 수 있는 건 결국 그들이 주장이 이해안된다고 무시해서 안된다는 것. 그들이 주장이 그들의 깊은 탐구, 그들의 세계의 간절한 마음과 통찰 끝에 비로소 찾아 얻고싶은 자유를 외칠 뿐이라는 것. 정말 간절하고 그들이 보편적이고 이해할 수 있을만한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 그들이 당장 주장과 근거를 다 보여줄 수 없을지 몰라도, 그들의 말을 듣고 맞서싸우고자 노력해. 차이가 있어도 이해하고 타협하려고 노력해. 내 고집이 강하고 내가 맞다고 우기는 것처럼 보이는 너? 너도 너만 맞지 않다는 걸 알라고. 너도 우기고 있잖아, 내 생각이 어떻게 도출되고 얼마나 이성적으로 그리고 보편적인 상식에 기반을 두며 분석해낸 생각인지 고려해보지도 않았으면서. (방어기제를 이야기하며 그런 융, 프로이트 심리학을 믿는다는 이야기를 했음. 도움이 되니까 나는 믿는다고.) 내게 도움이 됐고 책도 있고 도움이 되었다고 한 사람이 많았다는데도 믿지 않겠다고 네 의견만을 주장하고 비이성적이라 몰아세우는 너. 대체 왜 아무것도 믿지 않고 완전한 진리가 있는지 모른다고 모든걸 의심하며 산다고,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랬듯 모든 걸 끝까지 왜 그런지 질문하며 확실한 진리만을 추구하겠다는 자세만 고집하는데.

맞서 싸워. 도망치지마. 나는 너의 그런 면을 이해한다고 했잖아. 그럼 나도 이해해주고 타협해서 서로 맞춰가길 바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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